검찰이 지난 10일 롯데호텔 본사를 압수수색했다./사진=뉴스1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빌딩에 위치한 롯데장학재단 내 L씨 사무실과 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L씨는 신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검찰은 압수된 증거물을 토대로 신 이사장의 혐의점을 정리한 뒤 빠르면 이번주 중 그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련자들에게서 신 이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60), 이모 BNF통상 대표 등은 검찰 조사에서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을 면세점에 들어오도록 했고 매장 위치도 그쪽에 유리하게 변경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검찰은 롯데면세점이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핵심 증거를 인멸하는 데 신 이사장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만큼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장녀인 신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