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韓 화단 주도한 '독수리 5형제' 누굴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6.06.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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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한국 추상화 대표로 김환기‧박서보‧이우환‧유영국‧하종현 등 5명 선정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평론가 설문을 통해 선정한 '한국 추상미술 대표 작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평론가 설문을 통해 선정한 '한국 추상미술 대표 작가'.


한국 추상 미술계를 이끄는 사람들은 누굴까.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국내 주요 평론가에게 설문한 결과 김환기를 비롯해 5명의 작가가 추상 미술계 대표 작가로 선정됐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김복영 평론가, 김영호 중앙대 교수, 서성록 안동대 교수, 송미숙 성신여대 교수 김찬동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장 등 20명의 평론가를 설문한 결과 국내 추상미술 대표 작가로 김환기‧박서보‧이우환‧유영국‧하종현 등 5명의 작가가 꼽혔다고 28일 밝혔다.



평단은 김환기에 대해 ‘미술사적 의의’ 측면에서 족적을 남겼으며 ‘대중적 인지도’. ‘기법의 독창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박서보는 ‘미술사적 의의’와 함께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우환에 대해서는 ‘새로운 미술담론인 일본 모노하 운동’을 주도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유영국은 '미술사적 의의', 하종현은 '기법의 독창성 및 대표성' 면에서 각각 인정 받았다.



또, 평단은 한국 추상미술에 이바지한 인물로 1세대 비평가인 이일을 꼽았다. 더불어 박명자 갤러리현대 대표는 추상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에 힘을 쏟았다는 점에서, 윤진섭 평론가는 단색화의 정의를 내렸다는 업적과 함께 관련 담론 형성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이번 설문 조사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2016년 기획전시인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 전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와 관련 자료를 조사, 수집한 아카이브(기록물) 전시다. 추상미술 관련 단행본, 도록, 팸플릿, 주요 전시 기사, 평론, 포스터, 사진, 작품 등 각종 자료가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7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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