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회사채 발행 4조 감소…주식 16억 줄어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6.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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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 4월보다 4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A등급 이상 우량물에 발행이 집중되면서 비우량물 발행이 위축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발행도 소폭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4조2584억원(29.7%) 감소한 10조93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4700억원으로 1조2100억원(2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으나 그 규모는 지난 4월 2조1476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2990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금 목적의 발행 비중이 58.7%으로 가장 높았다. 만기 1년이하의 단기채(300억원)도 올해 처음으로 발행됐다.



AAA등급을 제외한 전 등급에서 발행이 줄어든 것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A등급 이상 우량회사 중심의 발행 비중도 76.9%에서 81.8%로 4.9%포인트 늘어났다.

금융채 발행액은 3조1260억원을 기록 전월(4조920억원) 대비 9660억원(23.6%) 줄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사 발행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해 전체 발행액이 감소했다.



은행채 발행도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채 발행액은 2조3754억원으로 1조1087(31.8%) 줄었다. 지방은행의 발행은 130% 증가했으나 시중은행 발행이 36.6% 감소했다.

자산담보부채권(ABS)는 1조1220억원으로 9737억원(46.5%) 감소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유동화 실적이 68.6% 줄었고 P-CBO도 122억원(3.6%) 줄어든 331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5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405조9952억원으로 4월말(404조7382억원) 보다 1조2569억원(0.3%)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은 117조1863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7308억원(2.4%) 증가했다. CP 발행은 1조3662억원(5%) 감소한 25조6998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단채 발행이 4조970억원(4.7%) 늘어났다.

CP와 전단채 잔액은 163조2330억원으로 4월말보다 2조3499억원(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발행액은 1696억원으로 전월대비 14억원(0.5%)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268억원으로 75억원(6.2%) 증가했지만 유상증자가 89억원(17.2%) 줄어든 4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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