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브렉시트 여파에 혼조세…日·中만 상승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6.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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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 증시중 여전히 선방…日, 정부 부양 기대감에 상승

아시아 증시가 27일 장 초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4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2872.26를 지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일인 24일 1.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가 8%, 유럽 증시가 7% 폭락했던 것에 비해선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벤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단기적으로 끝날 확률이 높고, 이미 중극 증시가 투자심리 부진, 정부의 레버리지 축소 정책 등에 따라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도 상승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4% 오른 1만5159.24에 마쳤다.



일본 증시는 지난 24일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폭락했다. 토픽스지수는 지난 2011년 3월15일 9.5% 하락했던 것 이래로 가장 큰 일일 낙폭인 7.3%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도 2014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일일 낙폭으로는 2000년 4월 이후 16년2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하지만 이날 의약, 통신, 식료품 등 경기 동향에 민감하지 않은 종목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올랐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회의를 열고 BOJ에 기업에 대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 지시를 하는 등 정부의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회복시켰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들은 브렉시트 여파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일본을 제외하고 0.9% 하락했다. 대만과 싱가포르, 뉴질랜드 증시는 각각 0.4%, 0.5%, 0.3%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1.2%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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