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프라 시설 확대를 위해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AIIB가 첫 대출 프로젝트 사업으로 5억900만달러 규모의 4개 사업을 확정했다. AIIB는 또 내년 6월 제2차 연차총회 개최지로 한국 제주도를 확정했다.
25일 AIIB는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제1차 연차총회를 열고, 방글라데시 전력시설 확장(1억6500만 달러), 인도네시아 슬럼가 정비(2억1650만 달러), 파키스탄 고속도로 건설(1억 달러), 타지키스탄 국경도로 개선(2750만 달러) 등 4개 대출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진리췬 AIIB 총재는 “이번 투자 사업은 해당 지역의 심각한 인프라 파이낸싱 격차를 줄이고, 지역 연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 참석 차 베이징을 찾은 유일호 부총리는 전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AIIB 대출 프로젝트에서 한국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AIIB는 이번 총회에서 내년 6월 열리는 제2차 연차총회 개최지로 한국 제주도를 확정했다. 제주도는 인천시와 차기 총회 개최지로 경합을 벌였는데 최종적으로 개최지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6일부터 2박3일간 열리는 AIIB 총회에서 57개 회원국 대표단만 1000명 이상이 제주도를 찾을 전망이다. 전 세계 은행 등 금융 관계자들까지 포함하면 2000명 이상 방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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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제주도가 내년 AIIB 연차총회 개최지로 확정돼 힐링의 섬, 제주도의 국제적 이미지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내년 총회 개최지 대표 자격으로 AIIB 총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