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베트남빌딩 ABS투자때 4.5% 수익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6.06.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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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위대출 기반 ABS 일반투자자 판매 첫 사례…2500억 규모 연 4.5% 보장

베트남 하노이 신도심에 위치한 랜드마크72는 지난 2012년 경남기업이 건설한 베트남 내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빌딩으로 베트남 경제성장의 상징물이며 자부심으로 평가된다.베트남 하노이 신도심에 위치한 랜드마크72는 지난 2012년 경남기업이 건설한 베트남 내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빌딩으로 베트남 경제성장의 상징물이며 자부심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이 지난 4월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에 투자한 4000억원 중 선순위대출 3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다음달부터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ABS의 모집규모는 2500억원 수준으로 선순위대출을 기초로 ABS가 발행돼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품의 만기는 6개월로 연환산 기준 4.5%의 수익이 보장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해당 ABS를 일반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섰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ABS를 통해 일반투자자들도 해외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성장 벤처투자와 글로벌 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절대수익, 글로벌채권, 해외부동산 등 투자대상 자산을 다변화해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의 기초자산은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관련 선순위대출채권 30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AON BGN의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인수거래에 선순위대출 3000억원, 전환사채(CB)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자했다. 총 투자금은 5000억원이며, 나머지 1000억원은 AON BGN이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선순위대출 30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하는 CB 1000억원이나 AON BGN의 투자금인 CB 1000억원보다 원금상환 우선순위에 있다. 또한 투자기간 동안 미래에셋증권이 ABS 상품의 이자지급을 보증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랜드마크72빌딩의 오피스의 경우 임대율이 90%로 안정화단계에 있다"며 "호텔의 경우 오는 11월부터 호텔전문 브랜드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룹과 계약을 통해 위탁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 신도심에 위치한 랜드마크72는 지난 2012년 경남기업이 건설한 베트남 내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빌딩으로 베트남 경제성장의 상징물이며 자부심으로 평가된다. 글로벌기업과 한국 대기업 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는 오피스,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상가, 아파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기자본을 활용해 우량한 글로벌대체투자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를 활용해 우량한 글로벌대체투자의 기회를 국내자산관리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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