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사건 현장검증…피의자 "죄송하고 죽고싶다"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6.06.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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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아파트 여성살해 피의자 김모씨(35)씨가 24일 오전 현장 검증을 위해 범죄 장소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60·여)를 살해한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강남 아파트 여성살해 피의자 김모씨(35)씨가 24일 오전 현장 검증을 위해 범죄 장소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60·여)를 살해한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피의자가 현장검증 과정에서 "피해자에 죄송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 강남구 개포동 사건 현장에서 피의자 김모씨(35)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 여성을 살해한 전 과정을 검증했다.

김씨는 살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성폭행 혐의 인정 여부와 범행 동기, 계획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다만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달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A씨(60·여)를 살해한 후 17일 오후 9시37분쯤 서초IC 부근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성폭행할 목적으로 A씨에게 접근했고, 성폭행 뒤 돈을 내놓으라는 자신의 요구에 A씨가 거세게 반항하자 발각될 것을 우려해 A씨를 죽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해 다음주 초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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