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축소... 삼성電 1% 상승

한때 北 김정은 비서 사망 루머에 원달러 환율 출렁... 코스닥 하락 전환

코스피 지수가 17일 기관의 순매수 축소로 상승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1% 이상 올랐으나 약보합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1.34포인트(0.07%) 오른 1953.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 운동 잠정 중단 소식으로 상승 출발, 한때 1970.54까지 상승했으나 기관의 ‘사자’세가 감소하고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78원까지 치솟았으나 국방부가 단순 루머로 판명하면서 안정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미확인 루머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765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억원, 34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40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5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0계약, 541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151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약세인 반면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1% 넘게 올라 143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룹의 사업재편 리스크로 4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던 삼성물산 이 3%대 상승이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기아차 SK텔레콤 등이 오름세인데 반해 현대모비스 POSCO SK하이닉스 등이 약세다.

세계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연일 약세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가 1~2%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한솔테크닉스 가 삼성전자 갤럭시J 시리즈 인기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 1%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 현재 한솔테크닉스 베트남 생산라인은 갤럭시J 시리즈 주문이 급증하며 3년 만에 풀 가동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4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 결정 소식으로 오전 오름세였던 성지건설 이 17%대 급락중이다. 성지건설은 전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19일이다.

쿠쿠전자 (20,250원 0.00%)가 공기청정기 필터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5% 이상 내리고 있다. 쿠쿠전자는 자사의 공기청정기 필터에 OIT(옥타이리소씨아콜론)가 함유됐다는 사실을 공급처인 3M사로부터 확이받았으며 공기청정기를 사용중인 고객들이 원할 경우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한다고 전일 밝혔다.

지에스인스트루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에도 불구하고 나흘연속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지에스인스트루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주가가 더 오르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12%) 내린 679.4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45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200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5억원 ‘사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정보기기가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화학 섬유의류 오락문화 등이 상승세다.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 가 2%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컴투스 케어젠 이오테크닉스 등이 하락이다.

이화전기가 100억원 규모의 신주발행 성공으로 25% 이상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2.60원(0.22%) 올라 117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