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전기 고문 © News1
임 고문은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로부터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결혼 과정에 대해 "내가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장인어른(이건희 회장)의 허락을 받고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임 고문은 '삼성가 사위'로서 겪었던 아픔도 털어놓았다.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했다.
그는 이혼 소송을 하는 이유로 "내가 술에 취해 여러 차례 아내를 때렸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증거로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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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고문은 "삼성의 한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駙馬)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등의 모욕을 받고 너무 화가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형님(이재용 부회장)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이 부회장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일이 해결될 것'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 고문은 지난 1월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양육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다.
1심 법원은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로 지정한다, 자녀에 대한 (피고 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하면서 혼인 파탄과 문제점에 대한 원고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임 고문에게 동조하는 누리꾼이 많았다.
누리꾼 'pooq****'는 "왜 안 힘들었겠나. 공부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MBA 유학을 보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항상 일류를 외치는 분위기에서 사는 게 피를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누리꾼 'kmr1****'은 "이혼하는 과정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맨몸으로 나가라는 소리 아니냐"며 이 부회장이 너무하다는 입장이었다.
누리꾼 'goup****'는 "경호원과 회장 딸의 사랑이라니 한 편의 드라마"라고 말했다.
누리꾼 'catlo****'는 "이건희 회장 손자라 아들이 어려웠다는 부분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누리꾼 '마틸****'은 "임 고문과 이 사장이 봉사활동 단체에서 만난 것도 다 거짓말이었나"라며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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