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임우재 "이건희 손자이기에 아들이 어려웠다"

뉴스1 제공 2016.06.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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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호 인턴기자 =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 © News1임우재 삼성전기 고문 © News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46)이 "아들에게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혼 생활이 괴로워 두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다" 등의 발언을 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임 고문은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로부터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며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임 고문은 결혼 과정에 대해 "내가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장인어른(이건희 회장)의 허락을 받고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이 사장과 결혼을 하지 않고 헤어지려 했으나 동생(이서현씨)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이부진)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 밝혔다.

임 고문은 '삼성가 사위'로서 겪었던 아픔도 털어놓았다.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했다.

그는 이혼 소송을 하는 이유로 "내가 술에 취해 여러 차례 아내를 때렸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증거로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임 고문은 "삼성의 한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駙馬)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등의 모욕을 받고 너무 화가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형님(이재용 부회장)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이 부회장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일이 해결될 것'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 고문은 지난 1월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양육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다.

1심 법원은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로 지정한다, 자녀에 대한 (피고 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하면서 혼인 파탄과 문제점에 대한 원고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임 고문에게 동조하는 누리꾼이 많았다.

누리꾼 'pooq****'는 "왜 안 힘들었겠나. 공부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MBA 유학을 보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항상 일류를 외치는 분위기에서 사는 게 피를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누리꾼 'kmr1****'은 "이혼하는 과정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맨몸으로 나가라는 소리 아니냐"며 이 부회장이 너무하다는 입장이었다.

누리꾼 'goup****'는 "경호원과 회장 딸의 사랑이라니 한 편의 드라마"라고 말했다.

누리꾼 'catlo****'는 "이건희 회장 손자라 아들이 어려웠다는 부분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누리꾼 '마틸****'은 "임 고문과 이 사장이 봉사활동 단체에서 만난 것도 다 거짓말이었나"라며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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