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전환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적자에 시달린 트루윈이 5월 들어 신규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트루윈은 자동차 액셀러레이터 페달센서(APS), 브레이크 페달센서(BPS), 엔진공기 밸브센서(TPS) 등 가변 저항식 센서와 전자식 인덕티브 센서(SLS)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최첨단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당시 공모주 청약에 1조280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남 대표는 "전방산업 침체와 해외 거래선 변경 등으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들어서도 여파가 이어졌지만 최근들어 산업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해외 거래선이 살아나면서 영업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윈은 최근 스마트 자동차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데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제품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영업을 강화하면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계약이 순항하고 있고 특히, 핵심 제품인 SLS(Stop Lamp Switch)가 양산차에도 도입이 가능해 지면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SLS는 운전자가 차량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그 신호를 감지해 ECU(전기제어장치)에 전송하는 스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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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LS가 그동안 A/S 차량에만 탑재가 됐는데, 최근 양산차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신차 생산과 더불어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부가가치사업인 모듈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트루윈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난 9일 한때 1만2000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