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12GB 용량의 'BGA NVMe SSD'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플래시, D램, 컨트롤러를 탑재한 제품으로 2.5인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100분의 1 부피 밖에 안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정보기술) 업체에 이번 제품을 본격 공급해 차세대 프리미엄 컴퓨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31일 출시한 512GB 용량의 'BGA NVMe SSD'는 동전 크기보다 작다/사진제공=삼성전자
성능은 연속 읽기 속도가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초당 1500MB이며, 고속 쓰기 기술을 적용해 쓰기 속도도 초당 900MB를 구현했다. 5GB 고해상도 풀HD 영화 1편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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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인 190000 IOPS, 150000 IOPS를 갖췄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히 처리할 수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초고속이면서도 가장 작은 폼팩터로 512GB 용량을 제공해 차세대 PC의 디자인 유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은 더 얇고 세련된 혁신적인 P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