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9% 오른 1만7068.0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한달여 만에 1만7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토픽스는 1.19% 상승한 1366.01로 거래를 마쳤다.
오가와 요시노리 오사칸증권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견고해졌다는 방향으로 시장의 반응도 바뀌고 있다"면서 "비록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어도 증시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 전망은 달러 강세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외의 자리에서 금리 인상 시점을 언급한 것은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란 설명이다.
한편 개장 직전 발표된 일본의 4월 소매판매는 정체했다.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을 연기하고자 하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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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4월에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수치도 기존 1.4%에서 1.5%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전년대비로는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예상치인 1.2% 감소를 웃돈 것이다. 직전월 수치 역시 1.1% 감소에서 1.0% 감소로 소폭 올랐다.
미야메 코야 SMBC니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이 지지부진하면서 민간 소비도 정체했다"면서 "소비세 인상 연기는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