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파트너, 카네기멜론과 영재교육 '맞손'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6.05.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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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파트너, 카네기멜론과 영재교육 '맞손'


코넥스에 상장된 교육회사 에듀케이션파트너 (1,199원 0.00%)가 미국 명문대인 카네기멜론대학과 손을 잡고 영재교육사업에 나선다.

에듀케이션파트너는 카네기멜론대에서 검증된 소프트웨어 영재교육 커리큘럼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CM아카데미'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듀케이션파트너를 창업한 최용섭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CM아카데미는 서울 방배동에 본사를 뒀다. 오는 6월 말 개원하는 CM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을 거친 시정희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CM아카데미는 카네기멜론대가 운영하는 자회사 '아이카네기글로벌러닝'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영재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하게 된다. 아이카네기글로벌러닝은 카네기멜론대에서 검증된 소프트웨어 영재교육 과정을 일반 사교육 과정에 적용, 현재까지 미국 내 1만6000여 교육기관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한다.



CM아카데미에서는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 과목을 통합한 교육시스템인 '스템'(STEM) 과정을 수행한다. 스템은 △컴퓨터사이언스 △로보틱스 △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등 총 3개 과정으로 세분화된다. 이를 통해 초·중학교에 걸쳐 총 10년 동안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궁극적으로 창의적인 공학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에듀케이션파트너는 그동안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 집중해왔다. '방과 후 컴퓨터 교실' 분야에서는 업계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124억원보다 9% 증가한 135억원을 올렸다.

다만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방과 후 교실 시장과 관련, 이 회사 최용섭 대표는 교육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그 결과 카네기멜론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영재교육 커리큘럼을 도입, 사교육화를 추진하게 됐다.


시정희 CM아카데미 대표는 "과정을 수료할 경우 카네기멜론대가 인증하는 성취도 자격평가 인증이 부여된다"며 "국가가 공인하는 소프트웨어 자격인증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첫 활동을 시작으로 서울시 주요 거점 15곳으로 직영센터를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전국에 직영센터 및 가맹센터를 포함해 100곳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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