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효과?…새누리↑, 文·安 ↓ - 리얼미터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5.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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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반기문 효과?…새누리↑, 文·安 ↓ -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야권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력한 대권후보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마지막주 주간 집계(5월 23일부터 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33.9%(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4.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대비 1.6%p(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내린 61.3%(매우 잘못함 37.6%, 잘못하는 편 23.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2%p 좁혀진 27.4%p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 정상화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조사 대비 1.7%p 상승한 30.1%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1위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3.1%p 하락한 26.4%였고 국민의당은 0.3%p 상승한 20.1%로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0.2%p 오른 7.4%였다. 무당층은 4월 3주차(5.7%)부터 이번 5월 4주차까지 5주 연속 증가하며 7.3%p 늘어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동반하락 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2.7%p 내린 21.5%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 관련 보도 증가로 1.8%p 하락한 16.1%를 기록, 4·13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2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0.5%p 오른 10.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하며 3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였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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