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탐색기 탑재 휴대용 대공무기 '신궁', 3발 모두 명중

LIG넥스원-국방기술품질원, 품질인증사격 성공

한국형 탐색기를 장착한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이 품질인증사격 시험을 받고 있다./사진제공=LIG넥스원

국내 기술이 적용된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3㎞ 이하로 침투하는 적의 항공기를 파괴하는 무기)인 신궁이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했다.

LIG넥스원 은 29일 한국형 탐색기를 탑재한 신궁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주관으로 실시된 품질인증사격에서 3발 모두 표적을 명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탐색기는 유도미사일의 '눈과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구성품으로 적 항공기의 적외선 방사에너지를 검출·식별·추적해 유도에 필요한 표적 정보를 생성하고 제공한다. LIG넥스원과 기품원은 수입에 의존하던 신궁의 핵심 부품인 탐색기 국산화를 위해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14년 말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형 탐색기는 부품 수를 줄이고 신호처리 관련 아날로그 주문형전자부품을 디지털 상용 전자부품으로 변경해 원가를 절감했다. 탐색기 국산화로 신궁의 국산화율도 50% 전후에서 95% 이상으로 올라가고 약 6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품질인증사격 성공은 국내 유도무기 개발 능력이 기존 군사선진국과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왔음을 의미한다"면서 "올해부터 한국형 탐색기를 장착한 신궁 생산이 본격화되면 LIG넥스원의 매출과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