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장에서 한 외국인(가운데)이 조선의 왕과 왕비로 분장한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 세계 160개 국가에서 5만여 명(내·외국인 각각 2만5000여 명)이 참가한 로타리 대회는 29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그 시작을 알렸다. 오는 6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제107회 세계 대회는 로타리가 국내에서 개최한 두 번째 대회. 최근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로타리 대회의 생산유발효과가 292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쏘나타 1만 400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경제적 효과는 158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67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8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 및 광화문에서 국제 로타리 ‘3K평화의 걷기’가 진행됐다. 행진에는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내외국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에델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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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마이스 산업의 경제 효과는 총 지출비용 12조 565억 원, 생산 유발효과 22조 1911억 원이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조 6796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15만 6000명에 달했다.
행사에서 얻어지는 즉각적인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마이스 행사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래방한객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고 이후 관광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소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는 행사를 앞두고 제주도·DMZ 투어 등 25개의 관광 상품을 만들어 홍보 및 판매에 돌입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타리 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 여행을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