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코리아의 서흥교 크리에이티브숍 팀장. /사진제공=페북 코리아.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화장품 ‘숨37도’는 독특한 콘셉트의 인스타그램 광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화장품 효능과 성분 등 특징을 강조한 기존 광고와 달리 ‘숨37도’ 용기 안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광고보다는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광고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숨37도’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서 팀장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창조적인 광고 제작을 돕고, 비즈니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한다”며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것 역시 크리에이티브숍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광고성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광고 전략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독창적인 시각과 기법을 활용한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화장품 '숨37도'의 인스타그램 광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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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리했다면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서 팀장은 “우리(광고업계 관계자)끼리는 초반 3초가 중요하다고 말한다”며 “찰나의 순간에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또는 서비스 특징을 파악해 어떤 구성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게 가장 큰 효과가 있을 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기득권이 존재하는 기존 매체에서는 새로운 기업과 브랜드가 영향력을 키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인스타그램은 광고량이 적어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