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50달러 육박…WTI 1.9%↑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05.2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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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50달러 육박…WTI 1.9%↑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며 50달러 선에 육박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94달러(1.9%) 상승한 49.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9일 이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12달러(2.3%) 오른 49.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이틀째 상승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42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5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510만배럴 감소에는 못 미쳤다. 또 1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던 휘발유 재고는 200만배럴 증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미국의 산유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의 산유량은 11주 연속 하락하며 880만배럴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4월 970만배럴과 비교하면 약 9.3% 감소한 것이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셰일 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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