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도 성과연봉제, 금융공기업 9곳 중 7곳 도입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6.05.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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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수은 이번 주 결정할 듯…예보 빼고 모두 노사합의 없이 이사회 거쳐 결정

신용보증기금 사옥 /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사옥 /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를 의결했다.

신보에 앞서 예금보험공사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9곳 중 7곳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금융공기업은 한국예탁결제원과 수출입은행 뿐이다.

신보는 정부의 ‘성과중심문화 확산 방향’에 맞춰 비간부직(3급·4급)도 현행 간부직 수준으로 성과연봉을 확대하기로 했다. 4급 이상 직원에 대해 기본연봉의 차등 인상 실시하고, 성과연봉 최고 최저간 차등 폭을 2배까지 확대했다. 신보는 앞으로 교육, 인사 등 경영 전반에 성과중심 문화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공기업 7곳 중 예금보험공사를 제외한 6곳이 노조와 합의 없이 모두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여야 3당도 노사 합의를 거치라고 권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금융공기업 중 일부는 법적 투쟁으로 이어갈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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