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가 체내 노폐물 배출?…허위광고 사이트 286개 적발

뉴스1 제공 2016.05.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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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중인 탄산수 49개 검사 결과 '적합'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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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탄산음료를 마시면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고 심혈관 질환, 신진대사 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 등을 한 286개 사이트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15일~5월10일 탄산수·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를 모니터링 한 결과 286개 사이트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탄산수는 먹는 물에 탄산가스가 함유된 음료다. 탄산음료는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해 만든다.

10개 사이트는 탄산수·탄산음료가 심혈관 질환, 신진대사 장애 등에 예방·치료 효과가 있고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고 광고했다. 나머지 276개는 탄산음료를 탄산수나 과즙음료인 것처럼 꾸몄다.



식약처는 오픈마켓·소셜커머스·포탈사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지방자치단체에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현재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식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자에 대해 식품위생법에 의한 영업신고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식약처가 국내 유통 중인 탄산수 49개를 수거해 검사를 한 결과 현행 기준·규격에 모두 적합했다.


탄산수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른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또 완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보존료 등 규격 항목을 검사해 제조·가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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