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박 시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제창을 하면 국론 분열이고 합창을 하면 국론 통합이라는 이런 논리에 국민들이 동의하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스타일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번 총선의 결과가 분열과 갈등, 일방적 독주, 독선 등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심판 요구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신뢰를 받기 위해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한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고 눈 감는 민맹의 정치가 아니고 국민들의 소소한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민생의 정치를 해야한다"며 "바로 이것이 호남 민심이고 그것에 답을 하는 정치야말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광주방문이 사실상의 대권도전 선언이라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모든 사람들이 대권 전망들만 한다. 누가 되느냐, 개인의 성취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저는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지금 전혀 아니다. 서울시장도 개인의 꿈이 아니라 시민의 꿈을 달성시켜드리는 자리"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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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00만 명의 삶의 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제가 서울시장에 올인하고, 그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금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근로자이사제'를 우려하는 재계의 목소리도 일축했다. 박 시장은 "최초로 시작하니 우려가 있는 것은 알지만 OECD 18개 국가가 도입한 21세기형 선진형 노사모델"이라며 "이것도 역시 협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