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원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가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DB공동취재단
권인원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는 4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MBS를 발행하면 응찰률이 3배 정도 된다”며 “(한은 매입이 없더라도) MBS 발행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4·13 총선 공약으로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을 통한 가계부채 부담 완화 차원에서 한은의 MBS 매입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2010년 주택담보대출 총 규모 중 분할상환은 6%밖에 안됐지만, 2015년 말에 39%까지 늘었다"며 "안심전환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해 대출관행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2000~3000억원 규모로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발행할 계획이다.
패스스루 방식은 모기지 채무자가 매월 원리금을 상환하면 일부 비용만 제외하고 MBS 투자자에게 바로 넘겨주는 식이다.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성을 높여 유통시장의 MBS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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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 이사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난관에 부딪히자 김재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주금공에도 성과연봉제가 빠르게 도입될 필요가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기대했다.
일각에서 금융위원회의 압박 등으로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다"며 "성과연봉제의 조속한 도입을 진정으로 바라는 것인데, 나라도 같은 표현(사의 표명)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