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스마트카·헬스케어 여성 공학자 집중 육성"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6.05.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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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대형 선정…연간 150억원씩 3년간 지원받아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숙명여대는 2017학년도에 전체 정원의 18.6%를 공과대학에서 선발하기로 했다./사진제공=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숙명여대는 2017학년도에 전체 정원의 18.6%를 공과대학에서 선발하기로 했다./사진제공=숙명여대


산업수요에 맞춰 학사 구조 개편을 유도하는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 사업, 이른바 '프라임(PRIME) 사업'에 숙명여대가 선정됐다. 연간 150억원을 지원받는 대형 사업에 선정된 대학 가운데 유일한 여대다.

숙명여대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여성 공학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 올해 공대를 신설, 내년에 확대하는 만큼 당분간은 전기전자·화학·기계 등 공학 학문분야의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여성인력 수요가 많은 스마트카(자동차-IT융합 전장 기술)와 헬스케어를 핵심 산업군으로 설정하고 해당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개편된 공과대학 구조/사진제공=교육부 개편된 공과대학 구조/사진제공=교육부
구체적으로는 올해 신설된 공과대학(IT공학과 97명, 화공생명과학부 100명)이 2017학년도부터는 소프트웨어학부(90명), ICT융합공학부(140명), 화공생명공학부(63명), 기계시스템학부(50명), 기초공학부(8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공대 전체 정원은 총 423명이다.



이과대학 중 나노물리학과(24명)와 컴퓨터과학부(73명)도 2017학년도부터 공과대학으로 편입된다.

이렇게 되면 2015학년도 기준 전체 정원 대비 5.1%에 불과했던 공학계열 비율은 2017학년도에 18.6%까지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숙명여대는 공학 전공 학생들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체 연계 교과목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LG화학, 한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5개 기업으로부터 협약체결 관련 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3년부터 공대신설추진사업단을 구성,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올해 처음 공과대학을 신설한 바 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구조개혁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점이 프라임 사업 선발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미래산업수요 등을 바탕으로 주요 산업군을 설정, 여성 공학도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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