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신형 아반떼 '링동'/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초 20% 이상 감소했던 판매 부진을 씻어내고 성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4만6378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보다 0.1% 판매가 증가하며 '턴어라운드'(실적 회복)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연초 보수적인 판매 운영을 통해 딜러들의 경쟁력 제고 등 판매 기반을 다진 뒤 이어진 신형 아반떼(중국명 링동)와 신형 스포티지(중국명 KX5)의 출시를 계기로 반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신차인 링동이 지난달 1만4665대 팔려 전체 아반떼(위에둥·랑동·링동) 판매량이 12.7% 증가한 3만5658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투싼도 1만1150대 판매되며, 전체 신·구형 투싼 판매량은 105.6% 급증한 1만7295대로 집계됐다. 투싼이 중국 현지에서도 흥행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요 PPL 차량인 만큼 향후 판매량 증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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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최근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르나 콘셉트카'를 한류가수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공개하며 향후 거센 판매공세를 예고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0.4% 감소한 5만156대를 팔았으나, 지난 3월(5만42대)보다 판매량은 늘리고 전년 동월대비 감소폭은 15.2%에서 줄이며 반등을 꾀했다. 지난 3월 출시된 KX5가 7813대 팔리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신형 KX5와 신형 투싼 등의 활약으로 SUV 판매량이 4만9801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만4293대)보다 45.2%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비중은 23.5%에서 34.0%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SUV 차종이 판매 단가가 높은 만큼 향후 이 같은 SUV 인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기존 출시한 신차 마케팅과 함께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K3 개조차 마케팅 강화, 구매세 비수혜 차종 대상 고객 혜택 강화, 스포츠 마케팅 확대 시행 등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