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란과 식품·의료 분야 협력 MOU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6.05.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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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홍보관' 설립도 논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란 식약청과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안전관리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3일(현지시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양국 기관은 △법령·제도, 허가 관련 절차 정보 교환 △품질 및 안전 관리 정보 교환 △현지실사 지원 △공동심포지엄·워크숍 개최 등에 합의했다.



또 국내 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를 이란 시장으로 원활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국장급 실무협의회도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이란 현지에 한국 화장품 홍보관 설립 △화장품 제조소에 대한 현장실사 면제 △‘의료영상 획득장치’를 의료기기로 분류·관리 △1등급 의료기기에 대한 CE 인증서 제출 △수입통관 서류 공증 절차 생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국내 화장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란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한국 화장품 홍보관’을 설립하는 논의도 별도로 갖기로 했다.



이란 화장품 시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제7위에 올라 있다. 이란과 인접한 유럽의 문화적 영향 등으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식약처는 전자부품으로 분류해 병원에서 사용이 제한된 ‘의료영상 획득장치’를 의료기기로 분류·관리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또 정부 뿐 아니라 양국의 화장품과 의료기기협회도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해 민간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상호 협력이 한국과 이란의 식품과 의료제품분야에 대한 국제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식품과 의료제품을 이란시장으로 수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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