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여행 성수기 다가온다-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6.05.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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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일 호텔신라 (58,900원 ▼100 -0.17%)에 대해 다가오는 여행 성수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889억원, 영업이익은 42.6% 줄어든 19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당사 추정치에는 부합했지만 컨세서스 영업이익 대비로는 33% 낮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 사태 이후 여전히 잔존하는 면세사업 이익 구조 변화 요인이 시장 기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면세사업의 핵심 기반을 구성하는 시내면세점 매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한 487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함 연구원은 "창이공항 매출액은 터미널 내 여객 트래픽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30.9%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분기 매출액이 1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호텔사업 적자는 서울과 제주 호텔이 모두 비수기에 진입한 영향으로 당사 기존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절대 규모는 약 10% 축소됐다"며 "서울 핵심 지역에 “Shilla Stay” 추가 출점이 이어지며 가동 초기 손실 발생이 불가피했음을 감안하면 전체 부문의 수익성은 근원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2분기는 인바운드 여행시장의 준성수기이고 3분기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의 초성수기에 해당한다"며 "계절성 요인과 기저 효과가 중첩되며 호텔신라의 시내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2분기에 27.5%, 3분기에 78.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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