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J E&M이 태국 종합 미디어사업자 '트루비전스'와 한태 미디어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비라톤 카셈씨 나아윳타야 트루비전스 CCO, 나롱 체라바논트 트루비전스 부회장, 수파킷 체라바논트 트루비전스 회장, 김성수 CJ E&M 대표, 이상길 CJ E&M 부사장, 서현동 CJ E&M 글로벌사업담당 상무./사진제공=CJ E&M
CJ E&M이 트루비전스와 미디어 콘텐츠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자본금 규모는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CJ E&M과 트루비전스의 합작법인은 2017년까지 3개, 2021년까지 총 10개의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E&M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트루비전스의 현지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태국 현지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것. 광고 사업도 함께 전개한다. 태국 TV광고시장은 2014년 약 14억달러(1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기준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2위 수준이다.
CJ E&M은 이번 합작법인 논의를 기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태국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한태 영화 합작법인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앞으로 3년간 10여편의 현지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태 합작법인 사업 모델/사진제공=CJ E&M
김성수 CJ E&M 대표는 "태국 콘텐츠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고 디지털 채널이 급증해 사업 기회도 높다"며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을 설립, 태국 시장에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공급해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