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경북·구미와 OLED 4500억 투자 MOU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6.04.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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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플렉서블 OLED 보완투자·5세대 조명용 OLED 라인 건설…"올레드 시장 선도"

29일 오전 경북 안동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최고경영자) 부회장, 남유진 구미시장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29일 오전 경북 안동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최고경영자) 부회장, 남유진 구미시장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가 경북 지방자치단체와 플렉서블 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와 조명용 OLED 생산을 위해 약 4500억원을 투자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경북 안동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경상북도·구미시와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투자·행정지원에 관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 받는 자리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구미지역 백승주 국회의원 당선자와 장석춘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할 4500억원은 6세대 플렉서블 OLED 보완·선행 투자금액 3100억원과 함께 세계최초 5세대 조명용 OLED 투자금액 1400억원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7월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OLED(E5)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3100억원 투자로 월 7500장 규모의 효율적인 플렉서블 OLED 라인을 완성하는 한편 향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도 준비한다.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의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은 월 1만 5000장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다. 2017년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IT(정보기술)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해왔다.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로 미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폴더블(Foldable, 접히는)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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