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한일진공, 하이비젼시스템 인수자금 조달

더벨 박제언 기자 2016.04.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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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투자자문 등 대상 60억 CB 발행 결정

더벨|이 기사는 04월28일(15:4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일진공 (308원 ▼27 -8.06%)이 하이비젼시스템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일진공은 6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대상은 히스토리투자자문(50억 원), NH투자증권(10억 원)이다. CB는 4년 만기다. 쿠폰금리 0%, 만기 이자율 3.2%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3232원이다.

이번에 CB로 조달한 자금은 코스닥 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 인수에 쓰인다. 한일진공은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함께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하이비젼시스템 지분 180만 주(지분율 12%)를 216억 원(주당 1만 20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한일진공은 하이비젼시스템의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해 신주 99만 주(신주 발행가격 주당 1만 100원)도 인수키로 했다.



한일진공은 하이비젼시스템 인수를 위한 상세 실사가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한일진공은 하이비젼시스템의 구주 48만 주와 신주 99만 주 등 총 147만주(지분율 9.2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구주 132만 주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인수할 예정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카메라 검사 및 공정장비 제조업체다. 국내 최초 휴대전화용 초소형 카메라모듈 자동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최첨단 비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877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 당기순이익 94억 원을 기록했다.

한일진공과 하이비젼시스템은 모두 카메라 렌즈 및 모듈 관련 장비 제조가 핵심 사업이다. 현재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 검사·공정장비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한일진공과 하이비젼시스템은 비젼 기술을 응용한 향후 차량용 카메라, CCTV, 드론(Drone)용 카메라 등 비휴대전화 카메라 모듈 산업과 무인 자율주행관련 자동차 산업 진출로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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