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나흘째↑…1266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04.2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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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나흘째↑…1266달러 돌파


국제 금값이 나흘째 상승하며 약 50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 은 가격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달러(1.3%) 급등한 1266.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25.3센트(1.5%) 오른 1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최고 가격이다.



이처럼 귀금속 가격이 급등한 것은 달러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일본은행(BOJ)은 예상을 깨고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3% 가까이 급등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도 달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64% 하락한 93.78을 기록하고 있다.



구리 가격은 0.3% 올랐고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2.5%와 2.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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