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19대 쉬고 4선 유력 정진석…JP계의 귀환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6.04.1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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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선자]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

 배우 이영애와 원로배우 문희(오른쪽)가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산성동 공주 산성시장 앞에서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이영애와 원로배우 문희(오른쪽)가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산성동 공주 산성시장 앞에서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던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4선에 도전,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당선됐다.

14일 개표결과에 따르면 정 당선자는 현역 박수현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이번 4·13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선거 구도는 신구 정치 거물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인식됐다. 과거 충청의 맹주였던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의 정치적 아들로 여겨지는 정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인 박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날 총선 본선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19대 국회에서는 원외인사였지만 4선이라는 무게감이 있어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여당 내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 동안의 정치 이력도 화려하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 당선자는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계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연기 후보로 나서 첫 배지를 달았다.

2005년 같은 지역구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 후신 국민중심당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냇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중구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에서 국회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국회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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