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트렌드]'공천 내상', 새누리·더민주 ↓…국민·정의 반사이익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4.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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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요 여론조사 기관 3월 한달간 주간조사 결과

[300트렌드]'공천 내상', 새누리·더민주 ↓…국민·정의 반사이익


지난 3월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주간조사를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추세였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리얼미터·알앤써치·조원씨앤아이 등이 3월 한달간 5회에 걸쳐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 20건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3월 첫주 41%의 지지율을 받았지만 5주차 조사에서는 평균 36.2%로 약 4.8%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소위 '옥새파동'을 정점으로한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한 반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의 유승민·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는 결국 무공천이 결정될 만큼 여당의 공천 내홍은 컷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역시 25.4%에서 22.2%로 3.2%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첫주 조사에서는 9.7%로 한자리수였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해 5주차 조사에서는 13.2%까지 올랐다. 정의당의 지지율 역시 상승세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주차 조사결과 5.0%였으나 5주차에서는 7.5%로 크게 증가했다.



더민주의 하락 역시 새누리당과 같이 '공천 내상'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 배정으로 인한 더민주 내부의 혼란이 적잖았고 그 결과로 야권 지지층이 국민의당과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이 야권연대 불가를 고수하는 것에 논란이 많지만 국민의당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1주차 조사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43%였으나 5주차 조사에서는 35%대까지 내려갔다. 반면 '잘 못한다'는 응답은 50%에서 시작했지만 54.9%로 증가했다. 지지율 격차도 두자리수 이상 커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특별한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없었던 상황에서 당 지지율에 연동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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