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7곳 기업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1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는 110% 증가한 281억원의 매출액과 240% 늘어난 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정다운은 576억원 매출에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엘피케이 역시 200억원 매출액과 1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개선폭이 컸다. 옵토팩과 툴젠은 적자 전환했으나 손실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은 편인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바이오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4년 1173억원에서 지난해 1618억원으로 늘었고 순손실은 342억원에서 185억원을 축소됐다. IT 역시 매출액이 5578억원으로 150억원 가량 늘고 순손실은 30억원에서 8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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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종은 상장 후 자금조달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부채비율도 크게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제고됐다. 지난해 코넥스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은 76건(902억원)으로 바이오와 IT 부문이 각각 16건(532억원)과 6건(102억원)을 차지했다.
IT기업의 부채비율은 134.6%에서 118.3%로 낮아졌고 바이오는 199.4%에서 46.5%로 내렸다.
다만 코넥스 시장 전체적으로는 아직 적자가 계속되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해 코넥스 기업(개별 재무제표 95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9% 감소한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코넥스 95개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2조3858억원, 당기순이익은 43.3% 감소한 71억원이다.
95개 기업들 중 59개사가 흑자, 36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13개사 중 씨아이에스와 엘앤케이바이오 등 2개사가 흑자전환한 반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 판도라티비 등 4개사가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