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제20대 총선을 30일 앞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6.3.14/뉴스1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세돌 9단의 승리가 감동적인 것은 3연패 이후 기계를 이길 수 없다고 모두 포기하고 절망한 가운데 신념을 갖고 돌파해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권투에서도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강한 펀치를 맞고도 버티는가에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고 익숙한 과거에 머물러서는 어떤 희망도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 "지역구 후보 간 연대를 막을 수는 없다"며 당 차원의 연대가 아닌 지역구별 후보 단일화에는 여지를 뒀지만 천 대표 등은 당 차원의 연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천 대표와 함께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김한길 의원에 대해서는 전날 사의를 수용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에는 서울 관악 신림동 장애아동센터의 백경애 원장과 김병규 한국사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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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집행위원장은 회의에서 "안 대표가 야권 연대에 대해 '여왕(박근혜 대통령)과 차르(김종인 대표)보다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한 데 감명받았다"며 "제3당을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경쟁다운 경쟁을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