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1
이날 면접심사에는 비박계 중진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당대표를 지낸 황우여(인천 연수갑), 4선의 정병국(경기 여주양평)등 중진 의원이 다수 포함됐다.
이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이 이날 오전 강조한 '중진 우선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중진의원 교체에 대한 이 위원장의 의견에 대해 자구해석하거나 의미를 부여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낸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현주 의원은 신경전을 연출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여의도 당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 악수는 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면접이 끝난 뒤 민 전 대변인은 민현주 의원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민현주 의원은 민씨"라며 "역대 왕비들이 많았던 성씨 가운데 하나"라며 칭찬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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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가들은 남자는 좀 점잖고 조용하고, 저는 좀 별종"이라며 "여성들은 아름답고 똑똑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지역에서는 예비후보자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했다. 강남갑에서는 현역 심윤조 의원과 김민수 예비후보, 이종구 전 의원이 면접에 나섰다.
강남을은 현역 김종훈 의원과 권문용 전 구청장, 원희목 전 의원 등이 맞붙었다. 김 의원은 면접 뒤 "강남을에서 대치동이 통째로 분구되면서 전보다 우리 당 입장에서 쉽지 않아 안심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라는 인식을 공관위원들이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야당이 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우세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설 선거구인 강남병에는 6명의 예비후보자가 몰렸다. 비례대표 출신인 류지영 의원과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이은재 전 의원, 이귀영 예비후보 등이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여수와 목포, 순천 등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공천면접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9일 2차 경선지역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10일부터 경선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