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유가족·시민단체, 2주기 앞두고 특별법 개정·특검 촉구

뉴스1 제공 2016.03.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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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정까지 유가족 2명 국회서 '단식 시위'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과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19대 국회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특검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며 국민 관심을 호소했다. © News1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과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19대 국회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특검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며 국민 관심을 호소했다. © News1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등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세월호 2주기를 한 달여 앞둔 8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의 조속한 의결을 국회에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19대 국회 세월호특별법 개정안·특검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치권은 총선에만 묻힌 채 진상규명을 원하는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여야는 공정한 특검으로 세월호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합의한 지 2년이 지났다"며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특검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하던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과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삭발을 하며 국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정 분과장은 "최근 해수부로부터 세월호를 또 절단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세월호가 온전하게 올라와야만 진상을 규명하고 모든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우리가 왜 갑자기 단식 시위를 하고 머리를 미는지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바로 사람들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가 지난 2년간 사람들에게 잊히는 동안 진짜 세월호는 물 안에서 조각조각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80시간 연속 1인 단식시위'는 19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10일 자정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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