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금융사, 이달 14일 '만능통장 ISA' 출시한다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6.03.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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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판매 경쟁 예고, 금융당국 심사 등 투자자 보호 강화

33개 금융사, 이달 14일 '만능통장 ISA' 출시한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가 이달 14일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 등 33개 금융사가 제도 도입에 맞춰 ISA 상품을 출시한다. 이에 금융사 간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ISA 상품의 금융사 판매준비 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총 35개사(증권 21개, 은행 14개)가 ISA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33개사(증권 19개, 은행 14개)는 14일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탁형 ISA는 32개사(증권 18개, 은행 14개)가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중 30개사(증권사 16개, 은행 14개)가 14일에 맞춰 판매에 나선다.

투자일임형 ISA는 21개 증권사가 출시 준비 중이며 이중 12개사가 14일 상품을 선보인다. 나머지 8개 증권사는 신탁형 ISA를 우선 출시하고 추가 준비과정을 거쳐 일임형 ISA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3월중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하고 모델(투자) 포트폴리오(MP)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2일부터 운용하고 있는 ISA 전담 태스크포스(T/F)에서 ISA와 관련한 철저한 심사와 판매상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전담 인력 6명으로 구성된 TF는 금융사의 일임형 ISA MP 보고내용 확인과 은행의 투자일임업 등록 심사를 담당한다.

한편, 일임형 ISA 판매를 위해선 금융감독원에 MP를 사전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 3일까지 12개 증권사가 MP 보고를 위한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ISA 상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임형 ISA MP 심사와 은행 투자일임업 등록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금융사의 상품출시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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