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주택대출 저금리 갈아타기 증가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6.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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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당장 올해 1·4분기부터 '소비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잇달아 떨어졌다.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 한 해 전국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2.9%, 3.4% 증가했다.

지난 2011년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각각 3.2%, 4.5%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블랙프라이데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직후인 7월(100)과 같은 수준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인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최악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5로 회복했지만,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현재 1,20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가계부채 역시 소비절벽의 우려를 키우는 것으로 가계부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대금리항목에 따라 최저금리가 달라지는 만큼 여러 은행의 상품들을 비교해봐야 하지만 직접 발품을 팔며 상담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최근에는 간편하게 금리비교 서비스를 이용해 최저금리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 금리비교 서비스 관계자는 "최근 대출 금액을 늘리기보다 자신의 이자를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상담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최근 금리가 인하돼 2%대 중반까지 하락한 고정금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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