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사진=KBL 제공
하승진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서 24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KCC는 KGC를 86-71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올 시즌 하승진은 KCC의 주요 공격 옵션이 아니었다. 하승진은 겉으로 보이는 곳보다 안 보이는 곳에서 제 역할을 했다. 따라서 하승진의 활약은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하승진이 골밑에서 버텨주는 것은 KCC에게 큰 힘이 됐다.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승진이 골밑에 있는 것은 상대팀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 또한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리바운더로 활약했다. 덕분에 팀원들은 하승진의 공격 리바운드를 믿고 편하게 슛을 쏠 수 있었다.
하승진은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상대의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한 득점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하승진의 집중력도 놀라웠다. 올 시즌 하승진의 자유투 성공률은 51%다. 하지만 이날 하승진은 89%(8/9)의 성공률을 보이면서 KCC의 공격의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하승진의 활약은 엄청났고 덕분에 KCC는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