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버거' 마짬버거 맛은? 삶았더니…

머니투데이 백승관 기자 2016.0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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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먹답터]롯데리아 '마짬버거'



롯데리아의 신제품 '마짬버거'가 지난 19일 출시됐다.

'마짬버거'는 정통 중화풍 매운 짬뽕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오징어와 해산물을 가미한 짬뽕 패티에 짬뽕맛 소스를 가미했다는 게 롯데리아 설명이다. 짬뽕과 어울리는 양배추, 양파를 더해 짬뽕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 단품 4500원짜리 마짬버거를 직접 구입해 먹어봤다.



라면으로 만든 햄버거번은 식감이 쫄깃쫄깃했다. 면에도 양념이 진하게 배어있다. 짜고 맵고 자극적이다. 소스는 라면수프 딱 그 맛이다.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짬뽕라면 맛이 강하게 남는다.

패티는 새우버거 패티보다는 해산물 향이 강하지 않았다. 소스가 강해 패티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부분은 단점이었다. 마지막으로 양파와 양배추 등 속재료의 식감과 조화는 훌륭했다. 속재료가 더 많이 들어있었다면 짠맛도 줄어들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라면버거나 라이스버거를 좋아했다면 강추. 더 자극적인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다만 짬뽕을 좋아하고 햄버거도 좋아한다고 쉽게 도전하진 말자. '마짬버거'는 당신이 알고 있는 짬뽕이 아니고 평범한 햄버거도 아니다.

그런데 맛짬버거를 삶으면? 어떤 맛일까. 그래서 한 번 삶아봤다.

/사진=백승관 기자/사진=백승관 기자


◇레시피
물 450ml (직접 삶아보니 라면번이 수분을 다 흡수해 비빔면 수준이 된다. 국물이 좋다면(?) 더 넣어도 된다.) 양파와 양배추 패티는 따로 빼둔다. 고명으로 사용. 4~5분 정도 삶으면 뭉쳐있던 면발이 분리된다. 그릇에 담아 고명을 올리면 완성.


의외로 맛있다. 버거상태일때 보다 덜 짜다. 비빔면 느낌인데 면발은 부서지고 퍼진다. 꼬들꼬들하게 삶는 건 불가능하다. 덜 삶으면 면발이 분리되지 않는다. 절대 추천하진 않지만 도전의식이 강하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길. 비빔면에 편의점 돈까스를 올리는 것이 더 싸다. 버거는 버거로 먹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참조. 맛 평가는 주관적으로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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