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15일 등록문화재 제657호로 등록한 경기 이천시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 /사진제공=문화재청
1949년 제작된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22~25˚의 경사지에 진흙과 벽돌로 만들어진 길이 27m, 폭 2~2.3m의 계단식 등요(登窯, 오름가마)다. 총 12칸의 가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넓어지고 천장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 가마는 현재까지 지속해서 사용되는 '장작 가마'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근대 이후 '가스(Gas) 가마'의 보급으로 장작 가마의 운영수요가 줄면서 기존 가마들이 방치되거나 폐기돼 현재는 역사성을 지닌 장작 가마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경기 이천은 2001년부터 2년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최되는 등 오랜 도자(陶瓷) 역사를 지니고 있어 이 가마 또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활용가치가 클 것이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