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5년 10월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0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하고 있다.북한은 이날 대규모 무기 퍼레이드에서 신형 300㎜ 방사포와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사진=YTN 캡처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의 실전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N-08'의 최대 사거리는 약 1만2000㎞다. 북한이 미사일 위치를 바꿔가며 발사할 경우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하기 어려우며,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본토도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상당 수준 진화했지만 'KN-08'의 실전 배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이 성공적으로 'KN-08'을 개발했을 경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미 국방부도 지난 12일 미 의회에 제출한 북한군 전력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군이 사거리 5500㎞ 이상 'KN-08'을 이미 6기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식 ICBM인 KN-08은 발사대에 장착되는 미사일보다 탐지가 훨씬 더 어렵다"고 지적, 북한의 'KN-08'이 미국에 큰 위협 중 하나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등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13일 주한미군사령부가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했다. 주한 미군은 이번 조치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되는 긴급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
주한미군측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증강 배치와 관련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면서 "이번에 전개된 부대는 한미연합·합동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연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 위치한 미 제 11 방공포여단, 43 방공포연대 1 대대 D 포대 병력이 한국에 전개해 오산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제 35 방공포여단과 함께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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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는 다음 달 7일부터 4월30일까지 진행하는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을 최대규모로 실시할 예정이다.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74) 전단도 이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감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