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1호 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6.2.11/사진=뉴스1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이 창당 1호 법안이라며 발표한 법안 중 청년임대주택 관련 '컴백홈'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발표한 내용과 똑같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이 정책의 핵심은 청년임대주택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라며 "금융 상품에만 집중되어 있는 국민연금 투자부문의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반응에 대해 "황당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1호법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첫 반응이 법안의 내용이 아니라, 쌩뚱맞은 정책 족보 타령이라는 게 황당할 따름"이라고 공격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국민연금의 공공주택사업 참여는 두 당을 떠나 오랜 연원이 있는 주제"라며 "더민주는 '이 정책은 내꺼'라는 투정을 할 시간에, 부디 민생을 챙기는 입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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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더민주가 우리의 청년희망주택정책에 동의한다면 '컴백홈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안을 내놓고 같이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