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월스트리저널이 수하일 빈모하마드 파라즈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장관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알마즈루이 장관은 스카이 뉴스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OPEC 회원국) 모두가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WSJ은 이를 번역해 보도했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2% 넘게 급락했던 뉴욕 증시도 1%포인트(p) 넘게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잠깐이었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감산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를 견제하기 위해 요지부동이기 때문.
일부 중개인들이 이날 반등에 대해 근거없는 추측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가 반등을 학수고대하던 일부가 그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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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해프닝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때마다 OPEC에서는 유가 반등을 위해 감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