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외면할 수 없는 '지구 온난화', 어떻게 해야할까?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6.02.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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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반기성 교수의 '기후와 환경 토크토크'…"좋아질 것이라는 어설픈 기대는 금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지구 온난화', 어떻게 해야할까?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의 역습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의 문제가 된 지 오래다. 1년 전 겨울에는 폭설이 내렸던 지역이 올해는 반소매를 입고 다닐 정도로 더운 곳이 되는 등, 환경의 영향을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인간의 노력으로 급격히 망가져 가는 지구를 되살리는 것은 가능할까. 또 누가, 어떻게 지구를 환경 파괴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까.



한국 최고의 날씨전문가라고 불리는 반기성 케이웨더 기상예보센터장은 새 책 '기후와 환경 토크토크'를 통해 이제는 실존의 문제가 된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질문들에 답을 해 나간다.

반 센터장은 이 책에서 그동안 기후가 지구 환경과 인류 문명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인류를 지배할 것인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를 예측한 뒤 우리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대안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기후와 환경을 평생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진심을 담아 일반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후와 환경의 문제가 앞으로는 인류를 전쟁에까지 돌입하게 할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영화 '인터스텔라' 같은, 더는 인류가 생존 불가능한 지구의 모습이 그저 SF 영화 속 모습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이미 국방성 미래 예측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 식량과 물 확보를 위해 독일, 일본, 한국은 조만간 핵무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온 상승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기온 상승률이 세계 평균보다 1.5배 이상 높고, 해수 온도 상승은 3배 정도 높은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는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는 어설픈 기대는 하지 말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해 환경 보호는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기후와 환경 토크토크=반기성 지음. 프리스마 펴냄. 288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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