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 美 시카고 거래소도 인수한다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6.02.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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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에 의한 거래소 인수 첫 사례

시카고 증권 거래소 /사진=블룸버그시카고 증권 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시카고 증권 거래소(CHX)는 5일(현지시간) 충칭카이신그룹이 주도하는 중국 투자조합이 CH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인수가 실현되면 중국자본에 의한 첫 미국 거래소 인수다. 외신에 따르면 투자조합은 중국의 성장 기업의 상장 등을 목표로 CHX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후 경영진은 유임되며, 하반기 중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CHX는 올봄에 도입할 예정인 경매 방식의 주식 거래 시스템 등 성장 전략에 필요한 자금을 획득하게 된다.

존 케린 CHX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중국의 성장 기업을 CHX에 상장하거나 CHX의 노하우를 살려 충칭에 거래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금융 사정에 밝은 CME 그룹의 레오 메라메도 명예 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중국이 금융 시장 개방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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