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안전운행과 스트레칭 방법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6.02.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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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긴 연휴동안 귀성은 물론 가족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운행이다. 항공, 기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사고가 많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368건, 사망 10.3명이 발생했고, 사고의 62%가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해 발생했다.



안전처는 교통량 증가로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에 주요고속도로 차량운전자를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주요 내용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위험구간 안전운전, 음주운전 금지, 충분한 휴식 후 운전 등이다.

그러나 이 보다 중요한 것은 여유 있는 자세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 중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2시간에 1~2번쯤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긴장된 근육을 손쉽게 풀어주는 방법으로는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습관이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운전 중 허리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근육피로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정차 시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운전석에서 한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손은 천장까지 손을 뻗는 동작을 되풀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이 된다.

양 어깨를 귀 있는 곳까지 끌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거나 운전대를 꽉 쥐었다가 놓는 것도 스트레칭 방법이다. 지병이 있는 환자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응급상황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을 사전에 조사해 놓는다.


임산부라면 임신기간 중에는 가능한 한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임신 12주에서 9개월까지는 가까운 곳의 여행은 가능하다. 여행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자동차로 이동해야 한다. 단, 한 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음식과 물이 바뀌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임신 32주 이상의 임산부는 항공여행을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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