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한 대형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제공=농심
농심은 지난해 중국법인인 농심차이나 매출이 2억1000만달러(한화 2522억원)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심의 중국 매출이 2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출을 견인한 것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지난해 단일 매출 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5%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신라면을 비롯해 라면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증가했다"며 "온라인 판매와 중국 내륙도시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중국에서 3억달러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상하이 공장 증설과 백산수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상하이 공장은 현재 최대 라면 생산능력이 월 180만 박스로 총 5개 생산라인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김치라면, 너구리 등을 생산한다. 농심은 1개 라인을 증설해 오는 8월까지 220만 박스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