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알 누스라 추종' 인도네시아인 추가 활동 확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6.02.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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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알 누스라 추종' 인도네시아인 추가 활동 확인


검찰이 국제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연계된 조직 '알 누스라'를 추종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에 대해 테러단체와 연관된 활동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김재옥)는 4일 A씨(33)가 이슬람 지하드 전사를 지원하기 위해 200여만원을 송금한 사실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11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사업가를 거쳐 시리아 내전에 참여 중인 지하드 전사에게 돈을 보냈다"며 "이 자금이 테러와 관련된 것인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A씨가 2007년 10월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발리 테러를 주동한 '제마이슬라미아' 등의 테러단체를 추종해왔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불법체류했던 A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 누스라를 공개 지지하는 활동을 해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A씨의 양형에 참작해달라며 관련 내용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테러관련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어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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