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홀로 남은 '바둑이', 이것만 있으면 '걱정 뚝'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6.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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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급식부터, 활동량 측정까지 반려동물 돌봐주는 'IT' 서비스…반려동물 전용 TV채널도 '인기'

LG유플러스가 출시한 펫스테이션(왼쪽)SK텔레콤이 출시한 T펫(오른쪽)/사진제공=각사LG유플러스가 출시한 펫스테이션(왼쪽)SK텔레콤이 출시한 T펫(오른쪽)/사진제공=각사


반려 동물을 집에 두고 고향에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되면, 신경 쓰이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같이 데려갈 수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챙겨주기 위해 홈IoT(사물인터넷) 기기들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반려동물 급식을 때맞춰…외부에서도 볼 수 있어

반려동물만 집에 남기고 나가면 제일 걱정되는 점은 '밥'이다. 반나절 이상만 집을 비워도 신경 쓰이는 부분. LG유플러스 (9,850원 ▼50 -0.51%)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펫스테이션'은 이런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일종의 '스마트 급식기'다



우선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펫스테이션이 반려견에게 급식을 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예약 시간에 맞춘 급식도 된다. 예약 급식시간 1분전에 펫스테이션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 예약시간에 사료를 먹으러 오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양방향 워키토키'로 언제든 집안 반려동물과 외부에서도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도 있다. SK텔레콤 (51,300원 ▲100 +0.20%)의 'T펫'은 GPS와 활동량 측정 센서를 탑재했다. T펫을 착용한 반려동물의 위치는 'T맵'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활동량과 휴식량도 분석된다. 전용 앱으로 음성메시지를 녹음하면, 해당 음성을 T펫을 착용한 반려동물이 듣게 된다.



◇반려동물 건강 챙길 IT기기…심심한 반려견에는 TV를?

이외에 반려동물 운동량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을 담은 웨어러블 기기들은 7~8만원 선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스타워크'는 활동량과 소모 칼로리, 도보 수까지 측정을 한다. 이를 착용한 반려견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진동으로 반려견의 소리를 감지해 언제 짖었는지도 알 수도 있다. 또 투약이나 식사 시간 등의 일정을 LED 불빛으로 알려준다.

운동량을 추천해주는 기기도 있다. SK텔레콤의 '펫핏'은 반려동물의 운동량 확인에 초점을 맞췄다. 견종, 연령, 무게 등을 입력하면 적절한 운동량을 추천해준다. 기기 전면의 LED 색깔 변화를 통해 하루 운동량을 알려준다.


혼자 있을 때 불안함을 느끼는 반려견을 위한 TV 채널도 있다. KT (34,600원 0.00%)의 IPTV(인터넷TV) '올레tv'에서 제공하는 '채널해피독'은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사이에도 반려견이 덜 심심해하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반려견이 외로움과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각과 청각을 고려한 행동심리에 따라 4가지 카테고리로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반려견들이 좋아하는 영상과 오디오만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사람과 같이 '시청'한다기보다는 반려동물이 혼자 있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데 주안점을 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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